
현대 사회 속 스포츠의 도전과 기회의 불균형
세상에는 수많은 여가활동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는 당연 스포츠이다. 최근 스포츠 경기의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편집본 등의 영상물이 활발히 배포되며, 현재 전 세계인이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 야구, 골프 등 구기종목 스포츠는 각 규칙에 따른 시간과 공간의 제약 및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필수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금전적 문제 또한 발생한다. 외에도, 봅슬레이, 클레이 사격 등 접할 기회가 흔하지 않은 스포츠도 존재하여, 바쁜 현대 사회에서 대중들은 스포츠에 직접 도전할 기회가 현저히 적다.
따라서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가상현실 속 스포츠 세계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 주목받으면서, 대중의 삶에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실을 넘다: VR 스포츠 대회의 등장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실제와 유사하지만 현실이 아닌 인공적인 환경을 의미한다. 누구나 VR기기를 통해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상 세계에서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맵이 설계되고 있다.
인터넷 스트리머 ‘우왁굳’은 한 달 전 VRChat(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야구맵과 시스템을 적용한 서버를 구축해 ‘VR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생방송의 동시 시청자 수는 약 3.2만명에 달하며 다중의 호응을 얻었다.
시스템 구현 방식은 다음과 같다. 포수 앞 스트라이크 존을 간단하게 투수 앞에 배치하고, 투수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지면 포수 앞의 공간과 연결되어 공이 나온다. 타자는 이를 쳐내는 방식이다. 투수, 타자, 포수 모두 VR기기를 착용하고 손에 쥔 컨트롤러를 사용해 공을 치고 잡고 던지며 현실 세계의 야구와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약 7개월 전에는 야구 외에도 수영, 육상, 클라이밍, 리듬체조 등 다양한 스포츠가 가상 환경에서 구현되어 하나의 올림픽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스포츠 경험은 VR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켰으며, 사용자들에게 현실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도전과 몰입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VR 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가상현실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
가상현실 스포츠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스포츠 세계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VR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에 대한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어, 연령대와 신체적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한 스포츠 체험의 기회. 동시에 지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세계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형성은, 우리의 스포츠 활동에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생활을 선사해줄 것이다.
VR 스포츠의 미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창의성이 만나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꿈보다 더 꿈 같은 차원의 세계가 조성될 것이라 기대해본다.